매거진
2026-08-10·musical·8 min·에디터 픽

여름 서울에서 보고 싶은 뮤지컬 다섯 편 — 해외에서 예매하는 법까지

한국 밖에서는 보기 어렵거나, 이 캐스팅을 보러 한국까지 올 만한 작품들이에요.

by Scene · 에디터

들어가며

여름 서울에는 한국까지 찾아와 볼 만한 뮤지컬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요. 한국에서만 볼 수 있거나, 그 캐스팅을 보러 멀리서도 찾아오는 작품들이에요.

해외에서 표를 잡을 땐 늘 한국 휴대폰 본인인증이라는 벽을 만나죠. 여기 다섯 편 중 상당수는 영문 NOL World(인터파크 글로벌) 같은 글로벌 페이지에서 그 벽 없이 해외 카드로 예매할 수 있어요. 다만 작품마다 예매 경로가 조금씩 다르니, 각 작품의 예매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인기 회차는 빨리 매진되니, 일정이 정해지면 미리 잡아 두는 게 좋아요.

캐스팅이 찾아올 이유가 된다 —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 공식 포스터 — 어두운 배경에 'THE MUSICAL DRACULA 드라큘라' 타이틀이 놓인 메인 비주얼입니다.
드라큘라·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프랭크 와일드혼의 글로벌 라이선스작이지만, 일본·중화권 팬이 LG아트센터까지 찾아오는 건 신성록·김준수·전동석·고은성으로 이어지는 캐스팅 때문이에요. 줄거리는 브램 스토커 원작이라 자막 없이도 따라가기 쉽고, 음악 비중이 커서 한국어를 몰라도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에요. 7월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마곡나루역과 지하로 연결돼요.

일본에서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 헬스키친

뮤지컬 헬스키친 공식 포스터 — 노란 배경에 뉴욕 스카이라인과 옥상의 피아노, 푸른 'HELL'S KITCHEN 헬스키친' 타이틀이 메인 비주얼입니다.
헬스키친·GS아트센터

앨리샤 키스의 음악으로 만든 브로드웨이 화제작인데, 비영어권에서는 한국이 첫 라이선스 상연이에요. 일본을 비롯한 다른 곳에서는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아서, 지금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어요. 다만 해외에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고 자막 안내가 없으니, 줄거리를 미리 읽어 두면 좋아요. 7월 24일 개막, 역삼 GS아트센터예요.

이미 아는 이야기를, 한국 캐스트로 — 엘리자벳

뮤지컬 엘리자벳 공식 포스터 — 보라빛 실크를 배경으로 검은 쥘부채가 펼쳐져 있고, 흰 필기체 'Elisabeth'와 '엘리자벳' 타이틀, 위쪽에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문구가 놓인 메인 비주얼입니다.
엘리자벳·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

쿤체·르베이의 빈 오리지널을 EMK가 새 프로덕션으로 올려요. 일본에서는 다카라즈카(1996~)와 토호(2000~)가 오래 상연해 온 레퍼토리라, 줄거리도 넘버도 이미 몸에 익은 분이 많을 거예요. 자막 없는 한국어 상연이지만 그만큼 따라가기 어렵지 않아요. '죽음(토드)' 역에 카이(EXO), 루케니 역에 박은태가 이름을 올렸어요. 8월 16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한강진역에서 걸어서 5분인 블루스퀘어예요. 1차 예매로 8월 16일~9월 4일 회차가 열렸고, 이후 회차는 차수별로 순차 오픈돼요.

한국 창작을 자막으로 가장 편하게 — 김종욱 찾기

밤하늘 도시 배경 위에 노란 '김종욱 찾기' 한글 타이틀과 가로등·등장인물 세 명이 담긴 공연 공식 포스터입니다.
김종욱 찾기·대학로 틴틴홀

대극장 라이선스작 사이에 한국 창작 소극장 뮤지컬을 하나 넣었어요. 2006년부터 오픈런으로 이어진 로맨틱 코미디로, 한 배우가 22역을 오가는 '멀티맨'이 핵심이에요. 무엇보다 한국관광공사 공연관광 페이지에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 제공이 표기돼 있어서, 대학로 창작 중에서는 외국인 접근성이 분명한 편이에요. 전석 5만원, 혜화역 틴틴홀이에요. 자막 좌석은 한정될 수 있으니 예매할 때 확인해 주세요.

음악은 더없이 좋지만, 말이 많은 — 디어 에반 핸슨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식 포스터 — 한 팔에 깁스를 한 소년이 홀로 서 있고 'DEAR EVAN HANSEN 디어 에반 핸슨' 타이틀이 놓인 메인 비주얼입니다.
디어 에반 핸슨·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라라랜드〉·〈위대한 쇼맨〉 작곡가의 토니상 작품상 수상작이에요. 음악만 보면 앞자리에 두고 싶지만, SNS와 청소년 심리를 다루는 현대극이라 대사 비중이 크고 언어 의존도가 높은 편이에요. 게다가 일본에서도 2026년 같은 시기에 호리프로 제작으로 초연해서, 이 작품만큼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서울에서 본다면, 줄거리를 예습하고 박강현·임규형·나현우 캐스팅으로 보면 좋아요 — 8월 1일부터 충무아트센터예요.

가기 전에

다섯 편 모두 한국어 상연이에요. 그중 김종욱 찾기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 좌석이 있어요. 나머지는 줄거리를 미리 읽어 두면 훨씬 편하고, 엘리자벳이나 드라큘라처럼 이미 아는 작품일수록 따라가기 쉬워요. 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회차별 캐스팅을 확인하고 예매하세요. 일정·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마지막엔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돼요.

이번 글에서 다룬 작품·전시

  • 드라큘라

    글로벌 투어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 7.10 – 10.18

  • 헬스키친

    글로벌 투어

    GS아트센터 · 7.24 – 11.8

  • 엘리자벳

    글로벌 투어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 · 8.16 – 11.15

  • 김종욱 찾기

    한국에서만

    대학로 틴틴홀 · 상설

  • 디어 에반 핸슨

    글로벌 투어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8.1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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