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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는 왜 뚱뚱하게 그릴까
양감(볼륨)으로 읽으면 더 재미있는 보테로
'뚱뚱한 그림'이 아니라 '양감'
보테로 본인은 "나는 평생 뚱뚱한 사람을 그린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가 부풀리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형태의 볼륨, 곧 양감입니다. 회화에 풍요로움과 관능을 담기 위한 조형 언어입니다. 그래서 인물도 과일도 악기도 똑같이 둥글게 부풀어 있습니다.
유머 뒤의 풍자
밝고 둥근 화면은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다만 권력자나 종교, 일상의 한 장면을 다룰 때는 은근한 풍자가 깔려 있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봐도 좋고 한 겹 더 들여다봐도 되는 그림입니다. 미리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명화를 다시 그리는 즐거움
메인 포스터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속 마르가리타 공주를 보테로식으로 다시 그린 그림입니다. 미술사의 명화를 자기 식으로 고쳐 그리는 건 보테로가 평생 즐긴 작업입니다.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즐겁지만 알고 보면 한 번 더 재미있습니다.

출처
- ■press·The Korea Herald — 'Art must create pleasure'(en)
- ★official·예술의전당 공식(ko)